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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커: 폴리 아 되 후기 - 스포있음

Dream Amal 2024. 10. 2.

 

 

10 1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기대하는 마음으로 보고 1인으로써,

영화를 후로 잠들기 직후까지, 그리고 현재까지도 마음속에 조커가 남아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다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영화를 보았는지가 궁금해 남겨보는 후기이자, 스포글이 것같다.

 

솔직히 영화의 영상미나 미장센, 연출, 배우의 연기력, 가창력등은 정말 우수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기때문에 "노래때문에 몰입에 방해가 되었다." 후기들에는 크게 공감하지 못한다.

 

"감독이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걸까" 라는 생각을 영화를 보는 내내 떨칠 수가 없었던 영화였다.

조커와 아서 사이에서의 어떠한 갈등의 요소들, 서사 또한 너무나도 짧게 느껴졌으며,

결말부의 마지막 10분은 어떻게 어떻게 버텨온 인내심(?) 끊어놓았다.

진짜 이렇게 끝난다고? 라는 생각만 반복적으로 들어서,

개인적으로 '아직 영화가 끝나려면 멀었다보다.'라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 기대를 무참히 짓밟기라도 하듯, 영화는 쿠키 없이 끝이 났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부제인 프랑스어 Folie à deux는 직역하면 '둘의(à deux) 광기(folie)'라는 뜻으로, '공유정신병적 장애'(shared psychosis 혹은 shared delusional disorder)를 의미한다 한다.

 

전편에서 조커가 호평을 받을 있었던 이유는 아서가 조커로 변화되는 캐릭터의 세밀한 서사 표현에 있었다고 생각하는데, 조커2 (폴리 ) 에서는 아서가 조커로 변화되는 과정도, 할리의 역할도, 비중도, 서사도 모두 부족했다.

조커와 할리의 관계를 단지 부제와 같이 공유 정신병적 "장애" 영역으로 치부하는 것인가 하는 의문도 지울 수가 없다.

 

그러나 편으로는, 법원 테러도, 조커에게 열광하던 관중들도, 그와 함께 판타지를 공유했던 할리를 포함한 우리와 같은 모든 관객들도, "이제는 판타지에서 깨어날 " 라는 것을 깡마른 아서의 목소리로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광기가 되어버린 조커에 대한 열광이 사실 모두 허구였음을 인정하는.. (그래서 쿠키 영상도 없는걸까)

그러나 조커는 없음을 선언하는 아서의 이야기를 듣는 법정 사람들의 대부분과 같이,

이를 보고 있는 관객들 또한 돌릴 있음을… 작품을 만드는 모두가 사실 알고 있었겠지.

영화 끝자락, 페이드 아웃되는 사이코패스 살인마가 칼로 입을 긋는 장면에서 보여지듯,

우리 마음 속에도 조커가 있으니..

아서의 입으로 들은 "조커는 없다" 선언을, 계단 할리와의 대화를 부정하고 싶은 것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르겠다.

 

결론적으로는, 조커1 내용을 전부 부정하는 서운함이 짙게 남은 어쩔 없지만

감독의 결단력있는(?) 강단있는(?) 결론에 대해서.. 후기를 쓰다보니 조금은 인정하게 같기도 하고..

(솔직히 아직도 모르겠다.)

 

정말 솔직하게는 주변 누군가가 어서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같이 토론 해보고 싶을 정도로..

여러모로 많은 생각이 드는 후속작이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CGV 평점도 확인해보니 호불호가 너무나도 명확하게 갈릴 거라는 생각은 나만 하는건 아닌 같다.

영화를 자신있게 추천할 있는가? 에 대해서는…

만약, 조커 1 너무나도 감명깊게 봤다면.. 오히려 조커 2 보지 않는 것이 나을지도 모르겠다.

조커의 서사를 어느정도 알고 있는 상태에서, 이야기의 끝이 궁금하다면 보는 편이 좋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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