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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사형수는 울었다 관극 후기

Dream Amal 2024. 8. 7.

뮤지컬 사형수는 울었다

날짜  2024-07-21 오후 2시

좌석  B61

공연 시간 100분 (인터미션 포함)

캐스팅 정승환 | 김소정 | 김사랑 | 이지용 | 이강준 | 김재웅 | 김상민 | 정호윤 | 한재

 

인스타그램의 뮤지컬랜드(@musical__land) 님의 초대이벤트에 당첨되어

운좋게 주말동안 뮤지컬을 즐길 있었다.

 

 

5~7월에 관극했으나 아직 포스팅하지 못한 모든 공연들을 포함해서

사실 이번 "사형수는 울었다" 가장 소극장 뮤지컬이었는데,

공연장 입구에서부터 시작해서 극의 분위기에 몰입할 있게끔 꾸며진 공연장이 마음에 들었다.

 

공연장 내부의 객석은 단차가 낮고, 무대와의 거리가 가까워서, 만약 앞에 키가 크신 분이 앉으시면..

어디에 앉든지와 상관없이 시야 방해가 조금 있을 같다.

흔히 생각하는 극장 의자가 아닌, 계단에 좌식의자가 붙어 있는(?) 듯한 좌석이기 때문에

솔직하게.. 극을 관람하는 내내 자세가 너무 불편했다.

다음에 보고 싶은 극이 생겨도, 스타스테이지에서 공연을 한다고 하면 조금 망설일 정도..

 

 

"사형수는 울었다" 라는 작품은 실화를 기반으로 뮤지컬이다.

꼬꼬무에서도 다룬 있는 "무등산 타잔 박흥수" 사건을 혹시 알고 있다면,

시대의 실제 뉴스나 기사, 알려진 내용들에 대해 고증이 되어 있는 극의 짜임에 놀랄 수도 있다.

 

시놉시스

 

"제가 사람을 죽였습니다. 이름은 박현석입니다."

 

1977 유난히 춥던 겨울.

보령산 판자폰에는 현석을 비롯한 다섯가구가 살고 있다.

가난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그들은

서로에게 의지하며 하루하루를 버텨나간다.

그러던 어느날, 전국체전을 앞두고

대통령의 방문 소식이 알려지자

시에서 판자촌을 철거하라는 명령이 떨어지는데..

 

생사가 걸려있는 판자촌 철거 당일

국가와 국민의 정의가 충돌하며 발생한

그날의 비극적인 사건

 

 

사형수는 울었다는

"정의란 무엇인가" 대한 깊은 의문을 남긴다.

티켓을 예매할 , 정의의 정의 라는 이름으로 "자신이 생각하는 정의" 대해 작성하면

상시 30% 할인이 가능하다는 것을 포스팅을 위해 극에 대해 찾아보면서 알게되었는데

또한 극이 보여주고,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굉장히 드러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도 국민 아니냐, 어떻게 개돼지만도 못한 대어를 하느냐" 울부 짖는 판자촌 사람들과

" 건물이 불법 건축물인 것은 사실 아니냐, 권리를 요구하기 전에 먼저 국민의 도리를 다하라" 이야기 하는 공무원들의 대립이 고조되는 장면에서

다시 시대가 이야기 하는

"정의" 무엇인지, 국가와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대해 생각해 있었다.

 

박정희 정부 시절, 억압적인 정치적,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살아남아야 했던, 살아남기를 바랐던 사람들의 고통과 희망을 다룬

"사형수는 울었다"

한국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단순히 웃고 즐기는 넘어

인간의 존엄성과 사회적 부조리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하게 만드는 이번 극이

꽤나 오랫동안 머리에 남을 같다.

 

 

배우들의 실력도 나무랄 없었지만,

보다 무대 연출 -나무로 지어진 판자촌과, 단단한 철로 지어진 시장실의 대비 -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었다.

 

이번 극을 통해, 확실히 나는 오락적인 요소만으로 가득 있는 극보다는

나에게 어떠한 생각할 거리들을 안겨주는 극이 맞는다는걸 다시 상기한 같다.

 

그래서..

나에게 "정의란 무엇인가"

포스팅을 하다보니 너무 무겁게만 극을 표현한 것 같은데,

중간중간 즐길 거리, 함께 웃을수 있는 타이밍도 적절한 아주 괜찮은 극입니다 :)

다만, 좌석의 불편함은 조금 감수해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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